이제 예산이 준비되었다면 본격적으로 집을 찾아야 합니다. 구매할 수 있는 주택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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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지어진 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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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지와 주택 패키지 판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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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지를 직접 구입한 뒤 건설사를 선정해 집을 짓는 방식
이미 지어진 집은 주로 부동산 에이전시나 Trade Me, Realestate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 쉽게 검색하고 리스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. 일반 개발 구역의 주택은 각 건설사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. 토지를 직접 구입하는 경우 역시 이미 지어진 집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이나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이 세 가지 방식은 각각 장단점이 분명합니다.
첫 번째, 이미 지어진 집의 가장 큰 장점은 건축 기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. 새로 집을 짓는 경우 건축 기간 동안 렌트에 거주해야 하는데, 이 기간이 애매해질 수 있고 조건에 맞는 렌트 집을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. 이미 지어진 집을 구매하면 입주 날짜(Settlement Date)만 잘 맞추면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.
또한 좋은 위치의 집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 시티와 가까운 지역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, 도심 인접 지역에 집을 원한다면 이미 지어진 집을 매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. 더불어 오래전에 지어진 집일수록 토지 면적이 넓은 경우가 많아, 향후 토지를 분할해 추가로 주택을 건설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. 이런 부동산은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에 투자 관점에서 보면 유리할 수 있습니다.
반면 단점으로는, 새로 짓는 집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고, 오래된 주택은 최신 단열이나 방한 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집이 추울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. 또한 전문가와 함께 꼼꼼히 점검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수리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
두 번째, 랜드·하우스 패키지의 가장 큰 장점은 새 집이라는 점입니다. 단열과 설비가 최신 기준에 맞춰져 있어 집이 따뜻하고, 개발 구역으로 조성된 경우 주변 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직접 집을 짓는 것에 비해 결정해야 할 사항이 적어 절차가 비교적 단순합니다. 건설 기간은 보통 카운실 승인 후 짧게는 4개월, 길게는 1년 이내에 완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단점은 토지를 직접 구매해 집을 짓는 경우보다 가격이 다소 높을 수 있고, 토지 면적이 비교적 작아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는 다른 옵션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.
세 번째, 토지를 직접 구입해 건설사를 섭외하는 방식의 장점은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크기의 땅을 확보한 뒤, 건설사와 디자인을 선택해 맞춤형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.
하지만 단점도 분명합니다.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매우 많고, 모기지를 받는 과정도 상대적으로 복잡할 수 있습니다. 또한 건설사의 일정이나 외부 변수에 따라 공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 일반 직장인이 처음 집을 구매하면서 선택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아래에서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, 집을 찾을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네 개의 페이지로 나누어 더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.